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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솜씨는 없지만 솔직하게 씁니다.

난 곧 서른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다. 서른전에 내 인생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는 요즘, 내가 나를 위해 투자한 적이 있었던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뭘 위해 살았던 걸까. 다른 사람 선물은 신경쓰면서 나를 위해 돈쓰는건 굉장히 인색한 삶. 내가 이세상에서 제일 중요한데. 초등학생때부터 중학생때까지 그림에 관심이 많았다. 장례희망도 화가 아니면 미술선생님 ㅋㅋㅋ 그러다가 세상에 눈뜰때쯤 미술은 돈 많은 사람이 하는거구나 싶어서 마음속 깊숙히 넣어두고 꺼내보지도 않았었다. 근데 요즘 그림이 좀 그려보고 싶다. 그래! 나도 날 위해 큰 돈 좀 써보자! 싶어서 아이패드를 질렀다.

요즘 여러 매체에서 MZ 세대라는 단어를 종종 볼 수 있다. 난 이게 요즘 신세대를 지칭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정확한 뜻을 찾아보니 내가 바로 그 MZ세대였다.ㅋㅋㅋㅋ MZ세대의 정의를 찾아보면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한다. (출처 : MZ세대 (naver.com)) MZ세대들은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며, 재미와 간편함을 추구한다고 한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느 사회의 부속품으로 천천히 굴러가면서 맡은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유튜브를 자주 접하면서 그 안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

요즘 자주 가는 커피집이 있다. 앞산 밑에 허니잘이다. 산책하면서 자주 지나가는 골목에 있는 크고 예쁜 커피집. 앞산에는 정말 카페가 많구나~ 이러면서 늘 지나가기만 했었는데 하루는 다이소 구경 중에 급똥신호가 와서 미친 듯이 화장실 갈 곳을 찾다가 이곳에 들어가게 됐다.(죄송합니다..) 그냥 화장실만 가기 미안한 마음에 냅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키고 화장실로 튀어갔는데, 볼일 보고 나와서 커피 맛을 보니 세상 맛있는 산미 나는 커피였다!!!!!!!!!!(우리커플은 산미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그날부터 나랑 오빠는 이 카페를 아주 자주 가게 됐다. 커피가 맛있기도 하고, 파르페가 귀엽고, 사장님이 왕 친절하시고, 가게가 조용하고 쾌적하고, 그림도 그릴 수 있어서 좋은 곳. 카페마다 시끌벅적하게 떠드는 사..

비 내리는 월요일 점심시간, 앞산 주민으로써 앞산 맛집 도장 깨기로 첫 밥집은 키햐아. 너로 정했다! 이사 온 지 벌써 4개월이 지났지만 직장에 육아에 하루도 바람잘 날 없었는데 어제는 어찌 여유가 돼서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비가 와서 빗물이 톡톡 떨어지는 풍경, 이런 여유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일드에서 많이 보던 하이볼!ㅋㅋㅋ 반가웠지만 운전 때문에 패스했다. 다음에 먹어보고 싶다! 대기석에도 느껴지는 갬성 한 스푼~ 전체적으로 심플한 인테리어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어서 어느 자리에 앉아도 사진 찍기 좋을 것 같다. 오픈 키친으로 돼있어 맛있는 밥 냄새, 지글지글 요리 사운드를 들으며 기다릴 수 있다. 배고팠다. 이렇게 테이블에 비치된 패드로 주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