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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솜씨는 없지만 솔직하게 씁니다.

현생에 치여 시간이 꽤 지났지만, 지난 11월 이동봉사를 갔다 왔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나는 개를 키우기 전까지는 개가 이렇게 많이 버려지는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신경 끄고 살았습니다. 개를 키우면서 인스타그램을 하게 됐고 다른 개와 관련된 계정을 팔로우하다보니 버려진 개, 아픈 개, 개 농장, 불법 번식장 이런 소식을 가까이 접하게 됐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인간은 늘 제일 잔인하다고 느낍니다. (눈 감고 살았던 나도. 개한테 못살게 구는 인간들도.) 임시보호를 하거나 둘째 셋째를 데려오는 건 나의 재정에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책임지지 못할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내 능력이 부족해 더 많이 돕지 못한다는 사실은 늘 마음이 답답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

주말을 맞아 외식을 하러 갔다. 갑자기 정식류가 먹고 싶어 져서 평소에 잘 못 먹는 생선구이를 먹으러 갔다. 수성구에 있는 대감상이라는 곳이다. 생선구이 말고도 버섯전골도 있었다. 난 버섯을 별로 안 좋아해서 패스 했다 찬이 아주 깔끔하게 나온다. 무난한 맛이다. 밥은 솥밥이라서 엄청 찰지고 맛있었다. 찐 맛집은 밥이 생명인데 여기 밥맛은 아주 좋았다. 추가밥을 시키면 따로 해놓은 솥밥을 주신다. 솥에 나오는 건 처음 한 번만. 국은 맑은 배추 된장국? 이것도 정말 맛있었지만 뭔가 좀 아쉬운 느낌이었다. 팔팔 끓인 찌개가 더 좋을 것 같음. 생선구이 맛있었다. 살도 가득가득 차있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무난한 맛이었다. 다른 직원들은 굉장히 친절한데 사모님이신지? 불친절했다 ㅠ 메뉴판을 집어던지심;;ㅋ..

안녕하세요요 블루펭귄입니다. 얼마 전 대구에서 했던 펫쇼를 다녀왔습니다. 포스팅하기 너무 늦었지만, 생각하고 느꼈던 것들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보호자와 함께 마실나온 댕댕이들도 있어서 여러 친구들과 인사도 할 수 있었어요. 이 친구 너무 웃기죸ㅋㅋㅋ 안 간다고 드러누워 있는데 엄청 귀여웠어요~ 하네스에 줄까지 하고 나온 토끼도 봤어요. 제가 토끼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어서 가까이 갔었는데, 나중에 지인에게 들은 바로는 토끼는 굉장히 예민한 동물이라서 이렇게 사람과 동물이 많은 낯선 환경에서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모르고 가까이 가서 미안하다 ㅠㅠ.. 자신이 반려하고 있는 동물을 특성을 잘 알고 제대로 케어하는 것.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도 개도 정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