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앞산 커피맛집 허니잘 다녀온 후기

블루펭귄_ 2021. 10. 18. 15:53

 

요즘 자주 가는 커피집이 있다.

앞산 밑에 허니잘이다.

 

 

산책하면서 자주 지나가는 골목에 있는 크고 예쁜 커피집.

앞산에는 정말 카페가 많구나~ 이러면서 늘 지나가기만 했었는데

하루는 다이소 구경 중에 급똥신호가 와서 미친 듯이 화장실 갈 곳을 찾다가 이곳에 들어가게 됐다.(죄송합니다..)

 

그냥 화장실만 가기 미안한 마음에 냅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키고 화장실로 튀어갔는데,

볼일 보고 나와서 커피 맛을 보니 세상 맛있는 산미 나는 커피였다!!!!!!!!!!(우리커플은 산미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그날부터 나랑 오빠는 이 카페를 아주 자주 가게 됐다. 

커피가 맛있기도 하고,

파르페가 귀엽고,

사장님이 왕 친절하시고,

가게가 조용하고 쾌적하고,

그림도 그릴 수 있어서 좋은 곳.

 

 

카페마다 시끌벅적하게 떠드는 사람이 많아서 잘 안 가게 되는데 이곳은 조용하다.

그렇지만 사장님이 너무 좋으셔서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알았으면 좋겠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고, 1층에는 캔들? 공방을 운영하신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입구부터 좋은 향기가 솔솔 난다.

향기로도 좋은 기억이 머릿속에 오래 남는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이곳을 떠올리면 따뜻하고 긍정적인 감정이 드는 이유 중 하나인 거 같다.

 



우리가 좋아하는 두 가지 메뉴! 허니파르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파르페는 과자, 아이스크림, 요거트 그리고 너무 영롱한 꿀까지 환상조합이다.

게다가 가게에서 사용하는 꿀은 허니잘사장님 아버님께서 직접 수확하신다고 한다.

엄청 신선하고 건강한 너낌적인 너낌~

 

 

 

메뉴판도 찍어봤다. 꿀들어간 시그니처 메뉴가 많다.

 

 

작은 테라스도 있어서 날이 좋으면 여기서 차 한 잔도 좋을 거 같다.

 

 

 

멋진 그림이랑 액자, 분위기에 맞는 피아노까지

가끔 피아노 치실 수 있는 손님이 오시면 자유롭게 칠 수 있는 것 같다.

 

 

이곳에는 테이블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소도구와 메모지가 있고,

아크릴 물감으로 큰 그림에 색칠도 할 수 있다.

이 그림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더 멋진 작품이 된다.

사실 나는 소위 말해 대가리밖에 못 그리는 인간인뎈ㅋㅋㅋㅋㅋㅋ(몸은 어려워서 맨날 그리다가 포기함)

나처럼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도 고민이 있을 때 혼자 생각하고 싶을 때 편안하게 가서

이것저것 낙서도 하면서 커피 마시며 속에 담긴 것들을 비워내기 좋은 곳이다.

 

 

앞으로도 자주자주 갈 커피집! 시끌벅적하고 정신없는 프랜차이즈 커피집 말고,

몽글몽글 따땃한 허니잘을 들러주세요!